결혼식 준비를 하다 보면 부케는 생각보다 늦게 결정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웨딩홀과 드레스, 메이크업을 먼저 정하고 본식이 가까워질 때쯤 “부케는 어떤 걸 해야 하지?”라는 생각이 든다.
처음에는 꽃 종류만 고르면 될 것 같지만 실제로는 드레스 분위기와 신부 체형, 웨딩홀 조명, 계절까지 함께 생각해야 한다.
사진으로 보면 화려하고 큰 부케가 예뻐 보여도 막상 드레스와 함께 들었을 때는 너무 무겁거나 상체 장식을 가릴 수도 있다.
반대로 아주 단순한 부케가 심플한 실크 드레스와 만나면 예상보다 훨씬 세련되게 보이기도 한다.
결국 부케는 꽃만 따로 보는 것보다 신부가 드레스를 입고 직접 들고 있는 장면을 상상하면서 고르는 것이 좋다.

1. 부케보다 드레스부터 먼저 본다
부케를 고를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하는 것은 꽃 사진이 아니라 본식 드레스다.
드레스가 이미 충분히 화려하다면 부케까지 지나치게 화려할 필요는 없다.
예를 들어
- 비즈가 많은 드레스
- 레이스가 화려한 드레스
- 볼륨이 큰 드레스
라면 비교적 단순한 부케가 잘 어울릴 수 있다.
반대로
- 실크 드레스
- 장식이 적은 드레스
- 깔끔한 슬림라인
이라면 색감이나 형태가 조금 더 살아 있는 부케를 선택해도 좋다.
부케 상담을 받을 때는 드레스 사진을 반드시 보여주는 편이 좋다.
업체에서도 드레스 분위기를 보면 꽃 크기와 색상을 제안하기 훨씬 쉽다.
2. 좋아하는 색보다 실제 사진에서 어울리는 색을 본다
평소 분홍색을 좋아한다고 해서 반드시 핑크 부케가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은 아니다.
웨딩홀 조명과 드레스 색감, 피부톤까지 함께 봐야 한다.
대표적으로
- 화이트
- 아이보리
- 연한 핑크
- 살구색
- 그린 중심
- 화이트와 그린 혼합
등을 많이 생각할 수 있다.
색을 하나로 정하기 어렵다면
“전체적으로 밝고 자연스러웠으면 좋겠다.”
“흰색 위주인데 초록색이 조금 있었으면 좋겠다.”
처럼 분위기로 설명하는 것도 좋다.
꽃 이름을 정확하게 몰라도 괜찮다.
오히려 원하는 느낌을 말하는 편이 결과가 더 자연스럽게 나올 수도 있다.
3. 부케 크기는 신부 체형과 드레스 볼륨을 같이 본다
큰 부케가 사진에서는 풍성하고 예뻐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실제 신부가 들었을 때는 크기가 너무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특히 키가 크지 않은 신부가 큰 부케를 들면 상체 대부분이 꽃으로 가려질 수 있다.
반대로 드레스 볼륨이 매우 큰데 부케가 지나치게 작으면 전체 비율에서 조금 약해 보일 수도 있다.
그래서
- 신부 키
- 체형
- 드레스 볼륨
- 상체 장식
- 부케를 드는 위치
를 함께 본다.
단순히 SNS 사진에서 예뻤던 크기를 그대로 따라가기보다 나에게 맞는 크기를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
4. 울산에서 본식 상담할 때 부케 포함 여부를 확인한다
스드메나 웨딩홀 패키지에 부케가 포함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기본 부케와 원하는 디자인 사이에 추가 비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울산에서 여러 본식 업체나 스드메 구성을 비교하고 있다면 울산웨딩박람회 일정도 함께 살펴보고 상담할 때 부케 관련 포함 항목을 따로 물어보는 것이 좋다.
확인할 내용은
- 신부 부케
- 신랑 부토니에
- 양가 혼주 코사지
- 기본 꽃 종류
- 색상 변경 가능 여부
- 특정 꽃 추가 비용
정도다.
부케가 무료라고 해서 모든 디자인이 가능한 것은 아닐 수 있다.
처음부터 원하는 스타일이 있다면 사진을 보여주고 추가 비용이 있는지 확인하는 편이 정확하다.
5. 특정 꽃만 고집하지 않는 것도 방법이다
결혼 준비를 하면서 꼭 사용하고 싶은 꽃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꽃은 계절에 따라 수급이 달라진다.
SNS에서 본 특정 꽃이 본식 시기에는 구하기 어렵거나 가격이 크게 오를 수도 있다.
그래서 꽃 이름 하나를 꼭 정하는 것보다 분위기와 색상을 먼저 정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 작고 잔잔한 꽃 위주
- 꽃잎이 큰 꽃 중심
- 자연스럽게 퍼지는 형태
- 둥글고 정돈된 형태
- 그린 소재가 많은 스타일
처럼 이야기하면 된다.
계절에 맞는 비슷한 분위기의 꽃으로 구성하면 오히려 더 자연스러울 수 있다.
6. 부케는 생각보다 오래 들고 있게 된다
부케는 본식 입장할 때 잠깐 드는 물건처럼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 신부대기실 촬영
- 본식 입장
- 혼인서약
- 행진
- 친구 사진
- 본식 스냅
등 여러 순간에 계속 등장한다.
그래서 너무 무겁지 않은지도 중요하다.
큰 생화 부케는 보기보다 무게가 꽤 나갈 수 있다.
신부대기실에서 오랫동안 들고 사진을 찍으면 손목이 피곤해질 수도 있다.
상담할 때 실제 비슷한 크기의 부케를 한번 들어볼 수 있다면 착용감을 확인해보는 것도 좋다.
7. 부케를 드는 높이도 사진에 영향을 준다
웨딩촬영이나 본식 사진을 보면 신부가 부케를 가슴 가까이 높게 들고 있는 경우가 있다.
그렇게 되면 드레스 상체나 허리 라인이 많이 가려질 수 있다.
보통은 배꼽보다 조금 위 정도에 자연스럽게 들면 전체적인 실루엣이 잘 보일 수 있다.
다만 드레스 형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본식 스냅 작가나 드레스 헬퍼가 당일 알려주기도 하지만 미리 거울을 보면서 한번 연습해보는 것도 좋다.
처음에는 꽃을 어떻게 들지까지 연습해야 하나 싶을 수 있다.
그런데 결혼식 날에는 평소 해보지 않았던 행동을 한꺼번에 많이 하게 된다.
드레스를 입고 걷는 것도.
부케를 드는 것도.
수십 명 앞에서 천천히 걸어가는 것도.
그래서 작은 것 하나라도 익숙하게 만들어두면 그날 마음이 조금은 편해질 수 있다.
8. 신랑 부토니에와 혼주 코사지도 같이 확인한다
부케를 주문하면 신랑 부토니에가 함께 제공되는 경우가 있다.
혼주 코사지까지 한 세트로 구성되는 곳도 있다.
계약 전에
- 신랑 부토니에 포함 여부
- 양가 부모님 코사지
- 꽃 종류 통일
- 추가 코사지 비용
을 확인한다.
가족사진에서 부모님 코사지까지 함께 보이기 때문에 부케와 전체적으로 색감을 맞추면 자연스럽다.
9. 부케 던지기를 꼭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결혼식 하면 신부가 친구에게 부케를 던지는 장면을 떠올릴 수 있다.
하지만 반드시 해야 하는 순서는 아니다.
친구 중 부케를 받고 싶어 하는 사람이 없다면 굳이 억지로 정할 필요도 없다.
또 한 사람에게 미리 부탁해 전달하는 방식도 있고, 이벤트 없이 신부가 그대로 가져갈 수도 있다.
부케를 받을 친구를 정할 때는 결혼 계획을 묻거나 부담을 주지 않는 것이 좋다.
그냥
“사진 같이 찍을 때 부케 받아줄래?”
정도로 편하게 이야기해도 된다.
결혼 준비가 길어질수록 이상하게 ‘원래 하는 것’이 많아 보인다.
하지만 막상 하나씩 생각해보면 꼭 해야 하는 것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두 사람에게 어색한 순서는 과감하게 빼도 괜찮다.
10. 부케를 누구에게 맡길지도 정해둔다
본식 당일 신부가 계속 부케를 들고 다닐 수는 없다.
드레스를 정리하거나 메이크업을 수정할 때 누군가에게 잠시 맡겨야 한다.
보통 드레스 헬퍼가 관리해주기도 하지만 상황에 따라 가족이나 친구가 잠깐 들고 있을 수도 있다.
부케를 아무 곳에 놓아두면 꽃이 눌리거나 물기가 드레스에 묻을 수 있다.
그래서 당일
- 드레스 헬퍼
- 가족
- 가까운 친구
중 누가 주로 관리할지 생각해두면 편하다.
11. 본식 후 부케를 보존할지도 미리 생각한다
결혼식이 끝난 뒤 부케를 그냥 버리기 아쉬운 경우가 많다.
몇 달 동안 결혼식을 준비한 끝에 마지막까지 신부 손에 들려 있던 꽃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부케를 말려
- 액자
- 유리돔
- 압화
- 작은 오브제
등으로 보존하기도 한다.
꼭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보존할 생각이라면 업체를 본식 이후에 찾기보다 미리 알아두는 편이 좋다.
생화는 시간이 지나면서 빠르게 상태가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12. 부케를 보면 본식이 실감나는 순간이 오기도 한다
드레스 피팅을 할 때도.
청첩장을 만들 때도.
결혼식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 실제 부케를 받아 들었을 때 갑자기 본식이 실감나는 사람도 있다.
“아, 진짜 오늘이구나.”
싶어지는 것이다.
웨딩드레스를 입고 거울을 봐도 어딘가 촬영하는 기분이었다가 손에 꽃다발 하나를 들고 나면 갑자기 신부가 된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결혼 준비에는 이런 순간들이 있다.
오랫동안 준비했는데도 현실감이 없다가 아주 작은 장면 하나 때문에 갑자기 마음이 울컥하는 순간.
부케도 그런 물건 중 하나일 수 있다.
13. 꽃이 조금 다르게 나와도 너무 속상해하지 않는다
생화는 공산품처럼 완전히 똑같이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같은 꽃이라도 크기와 색상이 조금씩 다를 수 있고 계절과 수급에 따라 일부 꽃이 변경될 수도 있다.
그래서 레퍼런스 사진과 완벽하게 동일한 부케를 기대하면 아쉬움이 생길 수 있다.
계약할 때 원하는 핵심만 정확하게 전달하는 편이 좋다.
예를 들어
- 색감
- 전체 크기
- 둥근 형태인지 자연스러운 형태인지
- 피하고 싶은 꽃
- 반드시 원하는 분위기
정도다.
본식 당일에는 부케의 꽃 한 송이가 예상과 조금 다르다고 해서 결혼식 전체 분위기가 달라지지는 않는다.
그날 신부가 웃고 있으면 사진 속 부케도 결국 그날의 일부로 예쁘게 남는다.
14. 부케 사진은 부모님과도 한 장 남겨보면 좋다
본식 스냅에서는 신랑과 신부 사진을 많이 찍게 된다.
시간이 된다면 어머니와 둘이 찍는 사진도 한 장 남겨보면 좋다.
부케를 같이 들거나 어머니가 신부를 바라보는 사진도 자연스럽다.
평소에는 부모님과 단둘이 제대로 사진을 찍는 일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
결혼식 날은 모두가 옷도 갖춰 입고 한자리에 모이는 드문 날이다.
그날 찍힌 사진 중 시간이 지나 가장 소중해지는 것이 꼭 신랑·신부의 대표사진만은 아닐 수 있다.
어머니와 손을 잡고 있는 사진.
아버지가 어색하게 웃고 있는 사진.
그런 사진이 몇 년 뒤에는 더 오래 눈에 들어올 수도 있다.
마무리
울산에서 결혼식 부케를 고를 때는 어떤 꽃이 가장 인기 있는지를 먼저 찾기보다 본식 드레스와 신부에게 자연스럽게 어울리는지를 보는 것이 좋다.
특히
- 드레스 스타일
- 부케 크기
- 색감
- 계절
- 무게
- 부토니에와 코사지
- 본식 후 보존 여부
정도를 함께 확인하면 준비하기 편하다.
부케는 결혼식 비용 전체에서 보면 작은 항목일 수 있다.
하지만 신부대기실에서부터 본식 행진까지 신부 손에 가장 오래 머무르는 물건 중 하나이기도 하다.
결혼식이 끝난 뒤 꽃은 결국 시들게 된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참 짧게 존재하는 물건이다.
그런데 그날 찍은 사진 속에서는 계속 같은 모습으로 남는다.
신부가 긴장해서 손에 힘을 꽉 주고 있던 순간도.
신랑과 마주 보고 웃던 순간도.
친구와 부케를 들고 사진을 찍던 순간도.
그래서 부케는 가장 비싸거나 가장 화려할 필요는 없다.
그날 신부가 들었을 때
“이 꽃이 내 드레스랑 참 잘 어울린다.”
하고 기분 좋게 바라볼 수 있다면 그 정도로 충분하다.